▲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 (사진=크라이슬러)
LG화학은 올해 말부터 양산되는 크라이슬러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LG화학의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된 16kWh 용량의 제품이다.
LG화학측은 “배터리 셀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Pack) 형태로 공급하게 됨으로써 배터리 전 분야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수천억 원의 매출을 확보했으며, 양사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09년 GM의 ‘볼트(Volt)’, 2010년 포드의 ‘포커스(FOCUS)’, 2015년 GM의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Bolt)’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홀랜드 공장을 통해 제품을 양산, 공급하고 있는데, 이미 수십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추가 증설, 현재 4개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현재 근무 인력은 330여 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