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6.02.24 15:42:50
▲(사진제공=영화의전당)
전 세계 영화애호가들의 관심이 오는 2월 28일 개최되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OSCAR)에 몰려있는 가운데 영화의전당에서는 그 후보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16 아카데미 특별전'을 오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아카데미 특별전'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충족시키며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영화의전당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총 17편의 쟁쟁한 후보작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최고의 화제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지난해 감독상과 작품상(<버드맨>)에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아카데미상과 인연이 없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5번째 남우주연상 후보 노미네이트 끝에 수상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흥행돌풍을 몰고 왔던 조지 밀러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에 첫 입성한 톰 하디는 아카데미 수상후보를 휩쓴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하며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와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개봉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마션>, <스파이브릿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비롯하여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이 적어 볼 기회가 적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 풀8>, 개봉 후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확대 상영이 이루어졌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을 다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외 올해 초 개봉한 작품들로 아카데미 수상자인 각본가 <아론 소킨>과 <대니 보일> 감독이 의기투합한 <스티브 잡스>, 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에 오르며 스토리와 작품성, 대중성을 겸비한 <빅쇼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감성 드라마로 역주행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아트버스터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캐롤>,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에디 레드메인>의 2년 연속 남우주연상 수상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니쉬 걸>,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끈기와 노력을 담은 <스포트라이트>,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배경으로 헝가리인 사울의 하루를 그린 <사울의 아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미개봉작 4편을 개봉일 이전에 만나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감동스토리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두 후보의 열연이 돋보이는 <조이>와 <룸>. 2016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외국어 영화상에 연달아 후보로 지목된 <무스탕: 랄리의 여름>, '샬롯 램플링', '톰 커트니'의 조합만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45년 후>가 그 대상작이다. 개봉 전 상영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내가 선정하는 2016 아카데미 작품상' 투표와 아카데미 수상작을 미리 맞혀보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관람료는 일반 7천원, 청소년 6천원, 경로 5천원.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