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24 23:59:00
▲24일 오전 강원도청 광장에서 열린 강원도 대표상품 수출식 장면. (사진=강원도청)
강원도는 24일 오전 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한중FTA 대응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중국 수출입 회사, 도내 경제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한중FTA가 발효를 수출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기위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24일 강원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중FTA 대응전략 보고회 및 수출협력 협약식 장면. (사진=강원도청)
이를 위해 도내 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농수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전홍진 도 통상지원과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채소나 특용작물 등 밭작물과 김치 등 관세 감축 대상을 비롯해 어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건해삼 클러스터와 바다연어를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는 등 특화품종을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 개발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와 강원인삼협동조합, 중국심천만국성식품유한공사 등 수출협력을 위한 상생 협약식이 마련됐다.
▲24일 강원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와 강원인삼협동조합, 중국심천만국성식품유한공사 간 업무협력 협약식 장면. (사진=강원도청)
도와 강원인삼협동조합, 중국심천만국성식품유한공사 간 협약의 골자는 중국 바이어의 강원도 방문과 연간 인삼 제품 100톤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는 행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도와 인제 대륭영농조합법인, 심천만국해양산업투자발전유한공사는 도내 수산가공품의 중국 판매와 함께 연간 10톤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협약했다.
또 속초시 수협과 광동성수산상회는 수산물 수출․수입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양 기관간 업무협의체를 조직키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청 광장에서 강원도 대표상품 수출식을 가졌다.
한중FTA 발효 후 첫 수출에 성공한 상품은 쌀 36톤을 비롯해 고성 김 100박스, HDC 신라면세점 입점한 우수상품, 횡성군 수출가공협회 농식품 등 20피트 컨테이너 2대와 택배차량 2대 총 4대 분량이다.
철원 오대쌀은 중국 질검총국의 수출용 가공공장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향후 3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도내 쌀 재고량은 2015년 3월 말 기준 6만 300톤으로, 쌀 소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한중FTA는 위기이자 기회로, 수세적이 아닌 공세적이고 주체적으로 대응해 쌀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쌀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도는 300개 대표상품을 선정해 이중 30개는 HDC 신라면세점에 입점했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그간 부진했던 도내 제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4일 강원도청 별관 대회의실에 열린 한중FTA 대응전략보고회 및 수출협력 협약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 오른쪽 여섯 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원도청)
한편 강원도가 마련한 수출협력을 위한 상생 협약식과 대표상품 수출식에는 중국 광동성수산상회, 광동억이풍집단유한공사 등 바이어 15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사흘간 도내에 머물며 인제 황태생산업체와 속초시, 속초종합보세구역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