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29일 정당사상 최초로 ‘수퍼스타K’ 방식의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
더민주 공관위는 이날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대강당에서 광주 5개 지역구 총선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국민께 열린 공천심사’를 진행했다. 정당이 공천 면접 심사를 언론과 시민들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개면접에 앞서 “더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한 공천혁명을 광주에서 시작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공천혁명의 신호탄으로 과거에 없던 인터넷 중계를 통해 공개하는 것도 투명하게 알리겠다는 뜻”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반드시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민주가 ‘공개면접’의 출발지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야권 경쟁이 치열한 호남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면접은 홍창선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공관위원들이 참여했으며, 인터넷방송인 ‘팩트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공개면접은 후보들이 먼저 프리젠테이션 자료, 피켓을 활용해 1인당 발언 3분 동안 자기소개와 출마동기, 의정활동 계획 등에 대한 소견을 밝힌 뒤, 상자에서 질문지를 꺼내 응답하는 질의응답과 공관위원들이 질의응답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공개면접 장소는 3·1절을 하루 앞둔 점을 고려해 상징성이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으로 정했고, 공관위원들은 공개면접이 시작되기 전 광주학생독립기념관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