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3.15 14:21:52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경 수원의 모 유흥주점에서 자신을 검찰청 부장검사라고 사칭한 뒤 피해자에게 술과 성접대를 제공 받고 현금을 빌리는 수법으로 176만 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박 모(47세, 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같은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지 한달만에 서울, 경기, 울산, 전북 등 전국 유흥주점을 돌며 검찰청 부장검사를 사칭해 총12차례에 걸쳐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피해자들로부터 술과 성접대를 제공받는 등 총193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2대의 선불휴대폰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고 이동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서울 성동구 고시원에 숨어 있던 박씨를 급습해 검거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