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 후보자추천관리 위원회(공관위)는 15일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인정하고 경선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경선과정에 오류가 생긴 지역은 현역인 여상규 의원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붙은 경남의 사천·남해·하동 이다.
공관위원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전화번호 3만개를 추출해서 A, B 두 개의 여론 조사 기관이 나눴는데, 한 샘플로 두 번 조사하는 실수가 생겨, 350명에 대해 중복 조사가 이뤄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며, "후보자끼리 합의해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여론조사를 하고,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지역은 이 문제로 지난 11일부터 논란이 일기 시작했으며, 특히 최상화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 명의 유권자에게 두 번의 전화가 걸려오는 오류가 수십 건 발생했다"면서 "불법과 오류로 점철된 이번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후보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더불어, 공관위는 이 지역의 여론조사를 이틀 후 쯤 다시 진행하기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