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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오 필승코리아'의 새누리 선거 로고송 선정에 이의 제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승인 얻는 과정에서 착오. 정치적 사용 불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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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성미연기자 |  2016.03.17 10:10:24

▲밴드 크라잉넛. (사진 = 연합뉴스)


밴드 크라잉넛(박윤식 이상면 한경록 이상혁 김인수)이 자신들의 히트곡 '오 필승 코리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로고송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14일 4.13 총선에 대비한 로고송 7곡으로 '프로듀스 101'의 '픽미', 태진아의 '잘 살거야', 김필-곽진언의 '뭐라고', 박학기의 '비타민', 장윤정의 '올래', 박강수의 '다시 힘을 내어라', 크라잉넛의 '오 필승 코리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측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살려 20대 국회에서는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을 정치권과 국민이 함께 이뤄가자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고 로고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크라잉넛의 베이스 담당 한경록은 3월 15일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크라잉넛은 새누리당 측에 '오 필승 코리아'를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토록 승인해준 적이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사건이 선거송 제작업체의 착오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크라잉넛은 예전부터 어떠한 경우도 선거송 등의 정치적 목적으로는 저희의 작사-작곡 저작권이 있는 곡은 모든 정당과 어떠한 정치적 성향등을 모두 배제하고 어느 단체나 개인에도 사용허가를 해드리지 않고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하는 크라잉넛 한경록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저희 크라잉넛은 새누리당측에 ‘오 필승 코리아’를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토록 승인해준 적이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4/13 총선용 새누리당 선거 로고송 선정 관련 보도에 관한 해명.


어제 3월 14일자 각 언론사별로 발표된 새누리당의 이번 4/13 총선관련 로고송 선정 관련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 대비한 로고송으로 프로듀스 101의 ‘픽미(PICK ME)’를 비롯해 ‘잘 살거야’(태진아), ‘비타민’(박학기), ‘뭐라고’(김필ㆍ곽진언), ‘올래’(장윤정), ‘다시 힘을 내어라’(박강수), ‘오 필승 코리아’(크라잉넛) 등 총 7곡의 노래를 로고송으로 선정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저희 크라잉넛은 새누리당 측에 ‘오 필승 코리아’를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토록 승인해준 적이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어느 가수의 노래를 선거송이나 광고 등에 원곡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개사 또는 편곡하여 새로 제작할 경우는 원곡을 부른 가수나 제작자의 허가를 받지 않고 그 곡을 만든 작사, 작곡자 의 허가를 받고 사용하면 됩니다.

이번 총선의 새누리당의 로고송 선정 같은 경우 선거송 제작업체가 크라잉넛의 '오 필승 코리아'를 로고송으로 사용하고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승인을 얻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였던 거 같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오 필승 코리아'의 작사, 작곡자는 '이근상' 씨와 ‘붉은악마‘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쪽 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사용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총선 로고송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오 필승 코리아'는 크라잉넛이 가창, 연주한 크라잉넛 버전의 곡으로 저희 멤버 이상혁 군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서 오리지널 곡의 제목은 '오 필승 코리아'가 아니라 '필살 Offside'라는 곡목으로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크라잉넛이 가창, 연주한 '오 필승 코리아'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필살 Offside'라는 곡 앞에 이근상 씨와 ‘붉은악마‘가 작사, 작곡한 '오 필승코리아'를 합쳐 편곡한 곡인데 이 두 곡이 합쳐진 노래의 제목도 ’오 필승 코리아'로 되어 있으며 2002년 붉은악마 공식 응원 앨범 [꿈★은 이루어진다]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저희의 착오로 크라잉넛 버젼의 '오 필승 코리아'의 저작권협회 저작권 등록이 누락되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오 필승 코리아'라는 노래의 작사, 작곡자는 현재 이근상 씨와 ‘붉은악마‘로만 나오며 크라잉넛 버젼의 '오 필승 코리아'는 별도의 작사, 작곡자의 검색이 안 됨으로써 생긴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크라잉넛은 예전부터 어떠한 경우도 선거송 등의 정치적 목적으로는 저희의 작사, 작곡으로 저작권이 되어 있는 곡은 모든 정당과 어떠한 정치적 성향 등을 모두 배제하고 어느 단체나 개인에도 사용허가를 해드리지 않고 있음을 밝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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