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4.01 08:57:02
▲(사진=육군51사단)
육군 제51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31일, 안양시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올해 유해발굴 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개토식은 '땅의 문을 연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유해발굴 작전 시작에 앞서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반드시 발굴하겠다"는 장병들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로 51사단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외에도 참전용사, 안양시 및 보훈단체 주요 관계자 등 26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발굴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내달 29일까지 수리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발굴장소는 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수도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반격작전을 펼쳤던 격전지로 전사 연구와 참전용사 증언 등 적극적인 탐사활동을 추진한 끝에 선정됐다.
51사단은 지난 2007년부터 경기 서남부지역 유해발굴을 실시한 결과 66구의 유해와 1602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51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유해발굴사업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배전우들에 대한 예우이자 의무”라며 “사단은 유품 한점까지 찾을 수 있도록 비장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