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업소에서 사용하던 신용카드결제 단말기인 포스단말기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고로 매입한 후 그 안에 저장된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위조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유 모(34세)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해 10월경 인터넷을 통해 커피숍에서 사용하던 포스 단말기를 중고로 매입해 위조책인 공범들에게 건넨 후 이들이 위조한 신용카드로 고가의 가전제품과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충전해 되파는 수법으로 이를 현금화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54회에 걸쳐 부정 사용했고 그 금액만 3800만 원에 이른다.
경찰은 "카드 결제 단말기에 저장된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직접 빼내어 위조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위조책 등 공범에 대해 추적하는 한편 이러한 범행의 또 다른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