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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숲 속의 그린 광산 나무심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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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16.04.19 15:33:05

▲광주 광산구가 개최한 ‘숲 속의 그린 광산 나무심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꽃을 심고 있다.(사진=광산구)

19일 오전 광산구 수완지구 풍영정천변길은 떠들썩한 소리로 가득했다. 광주 광산구가 이날 개최한 ‘숲 속의 그린 광산 나무심기’에 함께 한 400여 참여자의 정담과 웃음소리였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참여한 행사는 ‘축제’였다.

주민들은 수완지구 농산물유통센터 뒤편 길 300m 구간에 나무 411그루를 심었다. 노란 원복을 입은 어린이집 아이들은 호미로 땅을 파 팬지, 사계절 패랭이, 비올라를 심으며 “잘 커야 해”라는 인사를 건넸고, 어른들은 가족, 동료들과 산수유, 이팝나무, 동백나무, 백목련 등을 심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광산구가 관 주도에서 주민 참여로 식목행사 방식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지난 6일부터 식목행사 참여자를 모집해 열흘 만에 개인, 단체, 기업 등 390명이 신청하고, 나무 구입 기금 1400여만 원을 모금했다.

행사의 대상에서 주체로 선 주민들은 이날 적극적으로 나무를 심었다. 수완동 주민 정옥난(53·여) 씨는 “앞으로 이곳을 지날 때 마다 내가 심은 나무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도 푸르게 가꾸고 이웃과 사이도 좋게 다질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이날 광산구는 행사장 초입에 나무를 후원한 개인, 단체, 기업의 이름을 담은 안내판을 세우고, 그 옆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철 푸르름과 향기를 자랑하는 은목서 한 그루를 심었다.

광산구는 자신이 심은 나무를 앞으로도 계속 가꿀 수 있도록 상·하반기에 한번씩 가지치기와 거름을 주는 행사를 열고, 사전에 문자메시지로 알려줄 계획이다. 또 주민 참여로 가꾸는 도시 숲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놀 장소, 열매, 그늘을 주고 마지막에는 밑둥까지 의자로 내어 주는 나무는 덕 그 자체”라며 “도시 숲을 함께 만들고 가꿔 덕을 키우고, 광산을 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로 키우자”고 말했다. 민 구청장은 “앞으로 출생, 생일 그리고 경사스러운 일처럼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자신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도시 숲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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