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이란 현지시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 세 번째)이 이란 테헤란 소재 이란 중앙은행 본점에서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사진 왼쪽 두 번째)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이란 진출을 검토하고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함영주 은행장이 지난 1일부터 이란 중앙은행과 멜리뱅크(Bank Melli Iran)를 방문, 지급보증서 발급 절차 및 이란계은행-KEB하나은행 본점-유럽 채널을 연결하는 EURO화 대금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협력방안 등을 점검·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란 거래의 핵심인 자금결제 서비스를 위해 주요 이란 은행들과 환거래 관계 복원 및 결제계좌 개설 등을 준비, 이란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
KEB하나은행은 1976년 국내은행 최초로 테헤란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고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해 물밑에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거래는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국가를 통한 우회거래 규모도 상당해 KEB하나은행은 아부다비지점-두바이사무소-바레인지점-이스탄불사무소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무역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함 행장은 이란 은행들 방문에 이어 독일과 러시아지역까지 방문해 현지 영업현장을 둘러보고 영업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KEB하나은행은 러시아 영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출전담사무소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러시아법인이 개인금융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올 하반기에는 블라디보스톡에 러시아법인의 지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현지법인의 영업 확대전략을 점검했다. KEB하나은행 러시아법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의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 및 협력업체 앞 활발한 금융지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독일·파리·암스테르담 등 유럽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유로존 점포 전략회의를 개최해 히든챔피언 기업 발굴 등을 포함한 현지화 영업 확대 및 현지 규제에 대한 공동대응, 영업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KEB하나은행 측은 함 행장의 이번 행보를 통해 글로벌 부문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중인 우리 기업들이 절실히 원하는 금융수요에 맞춰 향후 단계적으로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