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의 제20대 총장으로 부산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전호환(58·사진) 교수가 임명됐다.
부산대는 교육부가 지난 10일 국무회의 등 임명 절차를 거쳐 12일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인 전호환 공학박사를 임기 4년의 부산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호환 신임 총장은 “총장 선출 및 임명 과정에서 함께 노력하고 힘을 합쳐준 부산대학교 교수·학생·직원 등 전체 구성원과 20만 부산대 동문에 감사하다”며 “특히 그동안 묵묵히 지켜보며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지역사회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마침 개교 70주년을 맞게 되는 국내 제1의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은 과거 설립 초창기부터 시민들과 지역기업체 등 지역사회의 기부와 후원에 의해 출발한 만큼 바로 시민 여러분의 대학이다”며 “우리 부산대학교가 지역사회의 기대와 열망에 더 부응해서 시민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립 부산대학교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부의 총장 임명에 따라 부산대는 신임 전 총장의 취임식을 5월말~6월초께 부산대학교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부산대를 새롭게 이끌어 갈 전호환 제20대 총장은 '70년 전통, 함께하는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학생의 미래, 교수의 긍지, 직원의 보람이 공존하는 국립대학'이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전 총장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대학 ▲사유하는 인재교육과 미래연구를 선도하는 교육·연구중심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구성원들의 민의가 반영된 대학 자율운영의 열망 실현이라는 핵심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전 총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영국 글라스고우(Glasgow)대학에서 조선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된 후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을 거쳐 최근 2014년까지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고, 현재 부산대 조선해양플랜트글로벌핵심연구센터(GCRC) 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업적으로는 대한조선학회 학술상·부산과학기술상·해양과학기술상, 국가녹색기술대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왕립조선학회 펠로우와 대한조선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사)해양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 (사)한국엔지니어클럽 부회장, 부산시 외국인투자유치자문위원회 위원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