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평소 놀이 활동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에게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휴식과 놀이가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부에 지친 초등학생들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체육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쉴 수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공·사립 초등학교 307교에 인성교육 지원금을 교당 90만원씩 2억7630만원을 지원하면서 지원금의 일부를 '휴식과 놀이 여건 개선사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교별로 평균 48만원씩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편성된 예산으로 학진초등학교 등 177개교는 바둑, 장기, 도미노, 보드게임 등 실내용 교구를, 청학초등학교 등 146개교는 공기놀이, 비석치기, 투호, 긴줄넘기, 티볼, 킨볼 등 실외용 교구를 각각 구입할 예정이다.
또한 용호초등학교를 비롯한 9개교는 운동장 놀이마당, 전통놀이 활동장, 피구코트, 행복쉼터 놀이테이블 등 놀이시설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 스스로 참여해 학생들의 놀 시간과 놀 공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지원금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학교 사례 홍보, 교사용 지도자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학생들의 행복감을 높이고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학교의견 수렴, 전문가 컨설팅, 예산 확보 등을 통해 '휴식과 놀이가 있는 학교' 만들기가 모든 초등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