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5.19 16:10:08
새로운 아이템으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
경제성 확보 시 사업 확대 시사
한국철도시설공단가 19일 소음으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 하고 친환경 녹색철도 건설을 선도하기 위해오는 6월 중순부터 안산 상록수역 인근 124m 구간의 노후 방음벽을 태양광 방음벽으로 시범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 상록수역 방음벽은 지난 1988년 설치돼 현재 30년 가까이 경과된 노후시설로 공단은 오는 7월까지 태양광 방음벽 시범설치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태양광 방음벽은 기존 일반 방음벽(흡음형)의 소음저감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뒷면에 부착된 모듈 패널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하고 저장된 전기를 수요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어 환경적인 측면 외에도 신규 수익원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이번에 시범 설치되는 태양광 방음벽에 대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안전운행 효과․경제성 등을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되면 노후 방음벽 개량이 필요한 개소뿐만 아니라 신규 설치가 필요한 곳에도 이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CNB와의 통화에서 "태양광 방음벽 설치에 투입되는 예산비용 약 1억5000여 만 원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연구비용으로 전액 부담한다"며 "경제성이 검증되면 태양광 방음벽 사업을 확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