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에 대포차량 사진 등을 광고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국내거주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차량을 판매한 업자 베트남인 티엔(32세,남)씨를 구속하고 구입한 차량을 불법 운행한 혐의로 외국인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판매업자 베트남인 티엔(32세,남)씨는 인터넷에 대포차량의 종류, 사진, 가격 등을 기재한 광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국내거주 불법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차량 26대를 1대당 200∼300만 원씩 받고 판매해 6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한 불법체류 외국인 5명은 소유권 이전등록,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 무면허로 대포차량을 운행하다 이번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대포차를 구입한 외국인들은 대부분 교통사고 야기 후 도망가거나 이미 출국해 사고차량 운전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차량으로 인한 피해보상이 불가능한 실정으로 대포차량을 판매하거나 이를 구입해 불법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외국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