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5.27 15:18:28
▲4․13 총선에서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된 데 대해 국민 10명중 6명 이상은 ‘잘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여소야대 구성이 잘된 일’이라고 응답자가 61%인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야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34%가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을 유보해 입장이 갈렸다. 향후 4년간 20대 국회의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53%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35%가 잘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60% 안팎으로 20대 국회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컸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47%)이라는 응답과 잘못할 것(43%)이라는 입장이 비슷했다.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것으로는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 하라는 주문이 15%로 가장 많았고, '국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이 9%, '서민을 위한 정치'가 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가 6%로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를 토대로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을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의 노력' 등에 대한 바람과 야당 지지층의 낙관,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전주에 비해 2%p 상승했으나 20대 총선 이후 6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전주에 비해 5%p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p 상승한 30%로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6주간 평균 30%대에 머물며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26%로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7%로 전주보다 4%p 하락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2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