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5.27 18:26:2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찾아 더민주 경북 지역위원장들과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해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했다.(예천=연합뉴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반 총장 일정이 가시화하기 훨씬 전부터 낙선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잡힌 것"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현지 세부 일정이 항일운동 역사에서부터 환경 이슈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여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과거 도산서원 인근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표가 이날 오전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하는 '알묘'로 시작으로 안동 일정을 시작해 지역에선 이번 일정이 퇴계학파와 영남학파 등 안동의 '두 뿌리'를 모두 아우르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해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했다.(예천=연합뉴스)
이어 문 전 대표는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을 찾아 석주 선생의 후손, 광복회원들과 같이 점심을 하면서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잊혀지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어렵게 생활하는 그 후손들의 삶이 안타깝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오후에는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찾아 더민주당 경북 지역위원장들과 영주댐 건설로 훼손 위기에 있는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봤으며, 오는 28일에는 더민주당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더불어 당원가족 산행대회'에도 참석해 금정산을 오르며 영남에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