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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JP 만나 무슨 얘기 나눴나…“충청대망론 힘 실려”

JP “둘이 나눈 비밀 이야긴데 말하면 안돼”…청구동 JP 자택서 30분간 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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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29 13:03:3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신당동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방문, 환담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을 방문 중에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며 광폭행보를 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전격 예방한 것과 관련해 대화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한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 전 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전격 예방해 배석자 없이 30분 동안 두사람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내가 얘기할 게 있느냐. 비밀 얘기만 했다"고 밝혔으며, 반 총장의 대권 출마설 등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할 것은 그것 뿐"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으나 김 전총리의 한 측근인사는 김 전 총리가 반 총장과의 면담 이후 무척 흡족해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도 김 전 총리 예방 후 무교동에서 가족모임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3일 김 전 총리가) 육사 졸업식에서 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계셨고, 제가 작년 구순 때도 서울 오면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했었다""국가의 원로고 대선배님이시니 인사차 들렀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반 총장은 "(김 전 총리에게지난 10년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 역할을 설명했고, 김 전 총리께서는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 잘 마치고 들어와라'고 격려 말씀을 했다"내년에 돌아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했다"고도 했다.

 

그리고 반 총장은 대선 관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은 안 나눴고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제가 드렸다"고만 답했지만, 충청 대망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그런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니고 다음에 내년에 와서 뵙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종필 전 총리가 28일 오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도 반 총장과의 만남 이후 롯데호텔을 찾았지만, 개인적인 일정 차 들른 것일 뿐 이곳에서 다시 반 총장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김 전 총리측이 전했으며, 김 전 총리는 롯데호텔을 떠나면서 반 총장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둘이 나눈 이야긴데 말하면 안된다"고만 했다.

 

이번 만남은 반 총장이 지난 25"내년 11일이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발언을 하면서 '충청 대망론'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반 총장이 오랜 세월 충청권의 맹주였던 김 전 총리를 대선 출마 시사 직후 직접 찾은 것이어서 정치적 함의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외교부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관가와 정치권의 핵심에 있었던 김 전 총리와 오랜 교분을 쌓았고, 올해 초에도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출하 서신을 보내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특히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 전 총리와 개인적으로 상의하고 조언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30일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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