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등 불법 자금 지원 의혹 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 위원들이 19일 오후 첫 현장 조사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찾아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등을 만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민주 이춘석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TF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우리 당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찾아보겠다"며 "유관 상임위 개최부터 청문위, 국감, 국정조사, 대정부질문, 정부현안질의,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TF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확인한 바로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1부 심우정 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의 아들인 걸로 밝혀졌다"며 “혹시 이런 특수관계가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한달 가까이 검찰이 수사를 방관하고 있다. 전경련을 방문했을 때도 전경련은 검찰에서 전화도 안 받았다고 했다"며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과 말맞추기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TF간사인 박범계 의원도 전경련의 어비이연합 지원과 관련해 "한국대학생포럼의 2011년도 대표였던 윤 모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경련에 채용돼 사회협력 조사역이라는 직책을 맡아 2012년 5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근무했다"며 "이 사회협력팀은 전경련 내부 인사들조차 자세히 알지 못하는 베일에 쌓여 있는 팀"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윤 모 씨는 2011년 대학생포럼 회장 당시 어버이연합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반대로 윤 씨는 문제의 추선희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며 ”두 단체는 여러 집회를 연대해 같이 열기도 했다. 2011년 2월에는 포럼의 리더십 프로그램에 전경련이 후원하는 등 대학생포럼에 대한 전경련의 지속적인 후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경련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형사1부 수사 주체는 전혀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지치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 전까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것"이라고 장기전을 예고했다. 이어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지원 동기와 과정에 대해 해명하지 않는다면 전경련이 수십년 전에 모태가 돼서 태동됐던 일들에 대해 하나하나 확인하고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