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6.03 11:35:28
▲상시 청문회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우리 국민 59%가 찬성한 반면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순방 중에 전자결재로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47%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월 31일~6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언제든지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하는, 일명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국민 59%가 찬성한 반면 26%는 반대했으며 15%는 입장을 유보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34%, 반대가 48%로 반대의견이 높았지만 야3당의 경우는 약 80%에 이르는 응답자가 찬성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냈다.
그리고 이러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47%였으나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54%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더민주 지지층에선 70%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하는 등 엇갈렸다.
그리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p 하락하면서 올해 두번째로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더민주는 전주보다 1%p 상승한 27%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4%p 상승한 21%를 기록하며 20%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 3당간 지지율을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에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34%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해외순방 효과로 전주보다 2%p 높아진 34%, 부정평가 역시 1%p 높아진 54%를 기록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