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축사를 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구로구의 첫 특목고이자 교육 혁신 선두주자인 세종과학고가 개교했다. 구로구는 “미래 세계를 이끌어갈 이공계 리더를 양성코자 설립된 세종과학고가 15일 개교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과학고 주요시설을 둘러보는 오픈스쿨 행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로구 궁동에 들어선 세종과학고는 총 부지면적이 30,889㎡으로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6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5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개교행사에는 지역주민 200여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공정택 서울특별시 교육감 등 2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주요 인사들과 학생, 학부모, 구로구주민들이 함께 하는 테이프 커팅을 필두로 진행되었으며 이어 기념식수 식재, 교훈탑 제막식, 개교기념식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개교기념식 이후 양대웅 구로구청장, 공정택 서울특별시 교육감 등은 세종과학고 곳곳을 방문, 최첨단 과학교육시설과 생활시설을 체험하는 ‘오픈스쿨’ 행사에 참석했다.
인사들은 우선 국내 최고의 시설과 장서를 보유한 정보도서실(집현전 1층)을 둘러보고, 이어 장영실동으로 이동, 1층 전자현미경실과 2층 천체 투영실을 방문했다. 특히 천체 투영실에서는 불을 꺼 천장에 별자리가 투영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세종대왕 관련 자료 전시물도 살펴보고 과학적 업적과 과학 유물의 우수성에 대해 논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대웅 구청장은 “전 세계를 이끌 리더를 양성할 세종과학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명품학군 형성을 위해 관내 학교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불어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등의 학교를 유치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개교한 세종과학고는 천문대, 플라네타리움, 전자현미경, 각종 분석기기장치 등 각종 최첨단 과학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학학점 선이수제, 전문교과 심화과정 등 학생개개인에 맞는 전문교과별 특별과정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은 과학계열 석사 이상의 학력 또는 수학․물리․화학․생물․천문․정보올림피아드 경력을 가진 교사로, 학생은 정원의 50%가 국내올림피아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입상자로 구성되었다.
세종과학고는 학년당 8학급으로 총 240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으며, 올해 167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