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6.20 10:10:59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안 대표는 당 진상조사단의 졸속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내부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은 사실관계를 적극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기 위함이었다”면서 “이제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당에서도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찰수사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안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과분한 지지를 보내준 것은 국민의당이 기성정치 관행을 뛰어넘어 새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하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김수민 의혹'에 관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초법적인 이야기고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안 대표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김수민 의혹을 해결해야 할 사람이 안 대표인데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행자 지적에 “그건 안 대표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하면서 “안 대표가 무슨 검찰총장도 아니고, 당대표이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길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 원내대표는 ‘수사와 별개로 정치적 결단을 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이미 안 대표가 밝혔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 결과와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장기전이 될 수 있는데 그때까지 박선숙·김수민 의원을 안고 갈 것인가’라는 지적에는 “(김수민 의혹 수사가) 장기전으로 갈 것 같진 않다"며 "아마 빠르면 1, 2주 내로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