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표결로 승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보좌하며 국회 실무를 총괄하며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게 됐다.(사진=연합뉴스)
우 신임 국회사무총장은 무기명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날 표결에서 총 투표수 268표 가운데 찬성 256표, 반대 10표, 기권 2표로 신임 국회 사무총장으로 확정됐다.
이어 우 신임 사무총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저의 의정 경험을 잘 살려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사무처가 공정성과 합리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를 거친 뒤 본회의 승인을 받아 임명하도록 돼있다.
우 신임 사무총장은 국회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호남의 3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바 있어 친문(親문재인) 인사로 분류되기도 하며, 또한 19대 국회에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맡는 등 대표적인 개헌주의자로 활동해와, 정 의장이 국회 개원사에서 띄운 개헌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광양에서 태어난 우 신임 사무총장은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유·러의 대표변호사와 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남 광양 지역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