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다음 달부터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구분회계제도를 시행, 재무건전성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구분회계는 각 사업부문별로 재무제표를 구분, 산출하는 제도로 자산·부채의 효율적 관리와 손익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구분회계제도를 통해 노선별·사업별로 경영성과를 산출, 경영관리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단위를 운송사업, 부대사업, 건설사업 등으로 구분하고, 운송사업과 광고·임대등 부대사업은 1~4호선 호선단위로, 건설부문은 1호선 연장 다대구간, 사상-하단선, 노포-북정선 등 건설구간별로 구분회계정보 산출체계를 구축해 자산, 부채, 수익, 비용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구분회계제도 도입을 통해 공사는 경영효율성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전체에 대한 재무제표만 산출하던 기존 회계제도는 재무정보에 대한 전략적 해석에 한계가 있었지만, 구분회계제도는 사업단위별로 독자적인 재무정보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14년 12월부터 `15년 6월까지 6개월간 구분회계 구축 필요성과 타당성 등의 사전 검증을 위해 구분회계 단위 설정 등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수행했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구분회계 전산시스템을 구축, 구분회계 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행한 바 있다.

박종흠 사장은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 도입되는 구분회계제도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는 물론, 경영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방공기업 부채관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건강한 재무구조의 지방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