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6.30 11:32:33
4.13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의 대표직 사퇴 등 발빠른 대처로 오히려 당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을 좀처럼 매듭짓지 못하는 바람에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6월 5주차(27~29일) 주중집계(무선 8: 유선 2 비율, 전국 1,527명 조사)에 따르면 안 전 공동대표의 대표직 사퇴후 국민의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안 전 대표 지지율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1.2%p 상승한 31.0%를 기록했고, 더민주는 0.3%p 하락한 28.8%, 그리고 국민의당은 0.8%p 상승한 16.3%를 보였으며, 정의당은 충청권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탈하며 0.8%p 하락한 5.9%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의 경우 0.4%p 오른 3.9%, 무당층은 1.3%p 감소한 14.1%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주 대비 0.1%p 오른 23.3%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이어갔고 문 전 대표는 언론노출 감소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2.0%p 내린 19.5%로 2위를 유지했다.
또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대표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충청권에서 지지층 다수가 결집하며 1.3%p 반등한 12.8%로 3위를 이어갔으나 호남에서는 반 총장에도 뒤져 3위에 그쳤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전라(▲3.5%p, 8.5%→12.0%)와 대구·경북(▲3.5%p, 1.6%→5.1%)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0.8%p 오른 7.0%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1.1%p 반등한 6.4%로 5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또한 0.3%p 오른 4.3%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가 3.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7%, 이재명 성남시장이 3.2%,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이어갔으며,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8.9%로 나타났다.
한편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6.1%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고, 부정평가는 1.1%p 내린 57.9%(매우 잘못함 28.9%, 잘못하는 편 29.0%)로 50%대 중후반을 기록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3.7%p에서 21.8%로 1.9%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0%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7%)와 유선전화(23%)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7%(총 통화시도 14,310명 중 1,527명이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