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7.01 10:37:13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우리 당 의원이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 내부에서부터 철저한 규율을 만들어 엄격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김 대표가 서 의원의 '가족채용' 문제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서 “미국 의회를 보면 의원들이 지켜야 할 윤리규정이 비교적 자세히 명기돼 있고, 의원들은 그것을 반드시 지키도록 돼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틀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원들이 윤리규정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서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원의 중징계 결정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관행처럼 유지된 특권들이 법적 하자가 있는지를 떠나 의원윤리에 합당한 행위를 했느냐에 대해 국민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서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제)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회의를 하면서 앞으로 윤리규정을 엄격히 하도록 해야겠다는 합의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