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 민간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지역 중소업체 지원에 공로가 큰 우수기업(건설사)을 선정하여 인증표창 및 각종 홍보지원 등을 시행하는 '부산지역과 상생하는 착한기업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건설사에게는 ▲기업이미지 상승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착한기업 인증' 현판 시안을 제공하여 많은 시민의 눈에 띄는 장소인 아파트 공사현장 입구 등에 부착(게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지원과 ▲시공사 법인대표에게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 '건설업자간 상호협력 평가 시 기업신인도 배점'이 부여될 수 있도록 시장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부산시는 이번 시책 추진으로 원도급 건설사에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지역업체와 계약률 상승 동기를 부여해 부산지역 중소업체의 매출액 증대 등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수업체 선정방법은 계약률, 계약금액, 기업이미지 등을 수치화된 평가기준(배점표)을 이용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구·군과 부산지역 중소업체를 대변하는 전문건설협회를 평가에 참여시켜 공정하게 평가하여, 12월중 선정·공표한다.
또 본사가 서울인 메이저급 건설사는 지역업체와 계약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여 부산지역과 타 지역 건설사를 별도 평가하고, 타 지역 건설사도 동일하게 인센티브 부여하여 타 지역 메이저급 건설사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과장은 “부산 지역업체의 연간 건축공사 하도급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르므로, 지역업체 계약률이 5%만 상승해도 지역업체 수주액은 500억원 이상 상승할 수 있다며, 원도급 건설사는 지역 중소업체와 상생·협력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지역업체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