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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 “‘文心’에 물어봐”…주자들 文 향해 구애경쟁 치열

추미애 ‘탄핵 해명’, 송영길 ‘한명숙·이해찬·안희정 면담’ 등 노골적인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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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7.11 15:01:26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만금 공항 건설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9일 귀국하면서 8·27 전당대회 차기 당권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주류측 후보군인 추미애, 송영길 의원 등이 문재인 후광 효과'를 겨냥한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문 전 대표를 향한 구애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들 당권 주자들은 현재로선 최대 지분을 가진 친노·친문 진영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문심(文心)' 잡기에 사활을 건 셈이지만 문 전 대표는 지난 9일 귀국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 선출 과정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귀국 후에도 전대 중립 원칙을 이어갔다.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더민주의 유력한 대권후보가 자칫 전대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대를 앞두고 정치적 오해를 낳지 않기 위해 공개 행보를 피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간접적으로 문 전 대표의 의중이 전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친노·친문 진영이 한쪽으로 쏠리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표 후보 출마 이후 꾸준히 문 전 대표에게 손짓을 해온 추 의원은 최근 친노그룹과의 관계에서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문제를 떨어내려고 애를 써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추 의원은 최근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국구'에 출연해 탄핵 당시 상황에 대해 "저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탄핵불가론을 얘기했다"면서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찬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영길 의원도 문재인 전 대표의 귀국 시 부인인 남영신를 인천공항으로 마중 보내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뒤늦게 문 전 대표에게 강렬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 의원도 문 전 대표의 귀국 시 부인인 남영신를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내보내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뒤늦게 문 전 대표에게 강렬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송 의원은 지난 8일에는 충남도청까지 찾아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난 데 이어 세종시에 들러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친노 진영에 대한 구애의 폭을 넓혔다.

 

이에 송 의원은 1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안 지사와 더민주의 공적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을 했고, 이 전 총리로부터는 대정부질의와 국감에서 당이 목표를 갖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문 전 대표를 사이에 두고 추 의원과 송 의원 간의 2파전이 가속화되면서 비주류 측에서는 이미 김부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최근에 출마설이 돌았던 원혜영 의원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아 김이 빠진 상황에서, 출마를 저울질해 온 이종걸 의원의 결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당내 경제통인 김진표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며 출마를 고심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청래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한 변수로 등장하는 등 비주류 후보군의 윤곽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외 인사들이 부각되는 것은 현재의 당권 레이스 구도로는 국민의 눈길을 잡기가 어렵다는 당내 일각의 불안감에 힘을 얻는 측면과 함께 특히 새누리당 당권 레이스가 예측불허의 형국으로 전개되며 주목을 받는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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