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
“현재 범농협 차원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줄일 것은 과감하게 줄일 것이다”
13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용환 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장·성과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키 위해 법인별 영업점 원스톱 지원체계를 재점검함은 물론 성과에 따른 엄격한 신상필벌을 반드시 실행에 옮길 것임을 강조하는 등 전방위에 걸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기반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 하반기에 비용 대폭 절감, 점포 통폐합, 리스크관리제도 정비를 통한 거액 부실여신 사전 방지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이를 위해 195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과 로드맵을 이미 수립했고, 김용환 회장이 직접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실행력을 제고해 과제별로 수립한 목표는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저성장·위기의 상시화 등 뉴노멀 패러다임에서 경쟁회사와 차별화되지 않는 성장전략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감소로 귀결된다”며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 철저한 고객 니즈 분석에 기반한 상품경쟁력·마케팅역량·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경영여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스피드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변화에 속도를 올려야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