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7.19 13:24:53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매매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전면적인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매매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전면적인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탁 트인 몽골 초원을 보고 오신 박 대통령께서도 이젠 정말 눈과 귀를 확 여시라고 진심 어린 충고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은 당신을 바꾸고 주변을 내치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우 수석은 할 말이 있으면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며 말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얼마나 불행한가를 우리는 IMF 사태 때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저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비상상황이라고 직감하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의 총선패배를 분석하며 박 대통령의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일 때문에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어쩌면 박 대통령께서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과 관련해 “(오늘) 긴급현안질문이 끝나면 국회는 비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서는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촉구한다"며 ”결의안 채택 없는 국회 동의는 공허하고, 비준동의안 제출 없는 정부 결정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사드 배치는 청와대의 일방적 사인만으로, 또 분노한 민심의 거리투쟁만으로도 해결될 수 없다"며 "국회가 사드 결정 과정을 반추하고 배치 이후까지의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풀어가야 할 총체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는 "북한의 이러한 망발이 사드를 불러오는 구실을 주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망발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중단해야 한다.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백해무익한 도발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