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과의 열애설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탄 일본의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중국인에게 보내는 사과 영상이 화제다.

키코는 15일 중국의 SNS 웨이보에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 및 중국 반체제 예술가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한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나에게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아버지는 미국인, 어머니는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인 친구들도 많았으며, 누구도 공격할 생각은 없다”고 한 뒤, 논란이 됐던 욱일기 앞의 여성 사진을 들고 본인임을 부인했다.

이어서, 3년전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천안문을 향한 손가락 욕설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던 것과 관련, “생각 없이 눌렀다가 한 시간 만에 취소하고 사진을 삭제했다‘고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키코의 이번 사과는 중국 영화 ‘다른 사랑은 없다(沒有別的愛)’에 같이 캐스팅 됐던 대만 배우가 하차하게 된 중국 내 여론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