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7.22 15:24:06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누구의 사람도 아닌 김상곤일 뿐”이라며 “한번도 친노, 친문으로 역할을 해 본 적은 없다‘고 자신이 ‘친문’ 인사가 아님을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이전에 새정치민주연합에 들어오게 된 과정에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역할이 있었고, 혁신위원장에 나가게 되는 데는 이종걸 전 대표의 역할이 있었다. 또 인재영입위원장을 할 동안에는 김종인 대표께서 역할을 같이 하셨다”며 “그때그때에 관계되는 분들과 역할분담이 있었을 뿐이지, 누구 친노, 친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경선상대인 추미애, 송영길 의원에 대해서는 “물론 추미애, 송영길 두 분이 의정활동 오래 하시고 정치 생활을 오래 하셨다. 그러나 사실은 여의도 문법에 머무르고 있는 분들이고 그리고 구정치에 젖어 있는 면이 많은 분들이라고 본다”며 “새로운 정치, 또 새로운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는 조금은 부족하지 않느냐,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리고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당대표 역할에 대해서는 “기존의 당대표는 우리 정치의 한 중심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했는데 그것이 국민의 뜻과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당 이기주의적인 경향들이 많았다”며 “지금의 당대표는 대선 공정관리는 기본일 뿐이고 더 나아가서 국민들의 뜻에 따라 대선 승리 공식을 가지고 당대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서 김 전 위원장은 “단순히 무난하게 기존의 절차에 따라서만 해서는 곤란하다”며 “우리 당에 있는 많은 좋은 후보들이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서 스스로 후보일 수 있음을 증명하는 그런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잠재적인 대선주자들의 무한경쟁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최근 정계 복귀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가 된다면 (손 전 고문의) 복귀를 촉구하고, 복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들러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을 것 같다”며 “더민주에 오셔서 다시 한 번 본인의 뜻을 펼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정계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