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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 범친문'3명, 비주류1명 4파전…'컷오프' 누가

이종걸, 고민끝에 출마…“한 집단이 당직·대선후보 독차지하면 ‘덜’민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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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7.28 13:58:02

▲당권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추미애 의원·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반포구 엘리체컨벤션에서 열린 서초갑 지역 대의원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뉴불어민주당 당권경쟁이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이종걸 의원이 결국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8일에야 추미애 송영길 의원·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등 '범친문(친문재인)' 후보 3명과 비주류 후보 1명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 4파전 구도로 정리가 됐다.

 

특히 더민주는 4명 이상이 출마하면 3명으로 추려내기로 한 만큼, 이제 당 안팎의 관심은 내달 5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될 한 명이 누가 되느냐에 집중될 전망이지만 당내에서는 이번에도 주류와 비주류의 계파대결 양상이 될 것”, “결국은 누가 친문진영과 가까우냐가 예비경선은 물론 본선 승부도 좌우할 것" 등의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권도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비대위원이 27일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면담한 뒤 당 대표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받들어 더민주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여권의 무능과 4.13 총선 민의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내년 대선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낙관론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야권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야당은 다른 세력들을 포용했을 때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더민주에 플러스 알파를 하려면 광범위하고 전격적인 야권 연대 외에는 길이 없다. 제가 더민주의 당 대표가 된다면 누구보다도 야권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또 하나의 우려스러운 움직임은 당 내부가 지나치게 한 세력, 한 방향, 한 목소리로 꾸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것은 정쟁이지 논쟁이 아니다우리 당에서 한 목소리만 허용이 된다면, 당 내부의 역동성은 사라지고, 당세는 서서히 위축될 것다.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과 대선 후보를 독차지한다면 민주는 민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더민주의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 후보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대선후보 경선의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 연대를 구축하는 성실한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은 보다 공정하고 보다 열려 있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이 의원의 출마 결정으로 오는 827일 본선을 바라보고 당권 행보에 주력해왔던 추 의원과 송 의원, 김 전 위원장 등 후보들은 내달 5일 예비경선이 열리게 되면서, 전대 흐름을 좌우할 승부처가 됐기 때문에 전략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선거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예비경선을 굳이 치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예비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기 때문에 예비경선에서는 한 명의 탈락자가 가려지는 것은 물론, 자칫 1~3위 순위가 밖으로 알려질 경우 본선 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은 각자 '표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따라서 당내에서는 비주류 대표격으로 합류한 이 의원이 기존 경쟁구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나 김 전 위원장이 확보한 '비주류 표'를 이 의원이 잠식하면서, 역설적으로 '친문후보' 색채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평가받는 추 의원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범친문 후보'로 분류되는 세 후보 중 한명이 탈락한다면, 본선에서는 '친문 표'가 한곳으로 몰릴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이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당의 한 관계자는 "설사 지금 친문진영의 표가 쏠려 있다고 하더라도, 예비경선에서는 세 후보 모두 탈락시키지 않고자 적절히 분산될 수 있다""비주류 진영이 모두 이 의원을 지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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