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5월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분양 가뭄이 시작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가 5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임대․타운하우스 제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28곳에서 1만4,814가구 중 1만1,664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총 10곳에서 5,423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나머지 18곳에서 6,241가구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2,430가구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서구 청라지구에서 분양이 쏟아진다. 청라지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으로 향후 관광, 레저, 국제 금융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제2외곽순환도로 착공이 계획됐다.
호반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A14,18블록에서 80∼110㎡ 1,7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18블록은 청라지구 분양단지 중 가장 큰 단지며 중ㆍ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광명주택은 A15블록에서 110㎡ 단일면적으로 264가구를 분양한다. 광명주택은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녹지와 실개천이 있어 주거 환경이 다른 블록보다 더 쾌적하다. 서해종합건설은 A2블록에 100㎡ 370가구를 분양한다.
대우자동차판매건설부문은 평택시 청북지구에서 114,115㎡ 640가구를 분양한다. 사업지가 입지한 청북지구는 녹지율이 30%를 넘는 저밀도 전원단지로 개발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안성간 고속도로의 분기점인 서평택 분기점에서 가깝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두산중공업은 5월 중 서울 을지로2가에서 149~295㎡ 22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01 PINE AVENUE’를 내놓는다. 단지 내·외부에는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101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예술작품과 자연이 어우러진다. 청계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남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은 동작구 상도동에 82~142㎡ 1,559가구 중 286가구를 일반 분양 한다. 상도 해모로는 노량진뉴타운ㆍ흑석뉴타운가 인접해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뒷편에는 근린공원도 있고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신봉지구에 110~196㎡ 299가구를 분양한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도 개통 예정이다. 신봉지구는 용인 수지2지구와 맞닿아 있다. 또 전원형 입지여서 자연과 어우러진 조경을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단지가 될 전망이다.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평택시 장안동에 109~195㎡ 1,814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있는 도일동 일대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495만8000㎡ 규모 첨단 글로벌 미니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용이도시개발사업지구에 109~178㎡ 93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