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文 “8·15를 ‘건국절’이라고? 역사왜곡 하는 얼빠진 주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 계승, 헌법에 명시"…백령도 방문 등 안보행보 이어가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8.15 12:18:3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최북단 전방부대인 백령도 해병 6여단을 방문해 김 태성 여단장 등 장병들과 악수는 하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표 측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열린 8·15 경축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건국 68주년이라고 표현한 가운데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라이트 등 보수층 일각에서 19488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광복절을 맞아 올린 글에서 건국절 주장은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반역사적, 반헌법적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조선왕조가 무너진지 불과 9년 후의 일인데도 임시정부는 왕정의 복고가 아니라,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국의 수립을 선언했다""지금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가 정한 국호, 국기, 국체와 영토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 전 대표는 헌법은, 대한민국이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제헌헌법은 더욱 분명하게, 3.1 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립되고 제헌헌법으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우리가 한반도 유일의 정통성 있는 정부임을 자부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그래서 정부수립 후 194891일 발간된 대한민국 관보 1호는 연호표기를 '대한민국 3091'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대정부는 1948815일을 건국일이 아닌 정부수립일로 공식표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을 선포한지 100년이 다가오는데도, 우리는 아직 민주공화국을 완성하지 못했고, 국민주권을 실현하지 못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 1조가 실현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광복을 맞이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우리는 강대국 간의 힘의 각축에 희생되어 국권을 잃었던 뼈아픈 역사를 겪었다. 지금 동북아 정세는 강대국들 간의 힘의 각축이 되풀이 되고 있다""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이제 우리도 약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존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선도하는 강소국이 되는 것, 그것이 광복을 맞이한 우리의 사명이며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달 232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돌아온데 이어 12일부터 12일 일정으로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를 찾아 해병6여단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안보행보를 계속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천안함 폭침사건의 현장 부근인 백령도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인 13일 경남 양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천 자유공원을 방문했다. 인천 자유공원(옛 만국공원)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근간을 이루는 한성임시정부의 조직이 정비되고 조각(組閣)이 확정된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에 문 전 대표측은 "문 전 대표는 자유공원 곳곳을 둘러보며 선조들의 항일 민족정신과 호국의지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뿌리와 숨결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으며, 다른 한 핵심인사는 "광복절인 내일까지는 일단 양산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