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16일 2016년도 2분기에 2952억원의 총수익과 5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해서 35.1%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52.9% 증가했다. 6월말 현재 바젤3(Basel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16.49% 와 15.51%를 기록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자산부채 최적화의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1bp 개선됐으나 이자부자산이 4.3%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7% 줄어든 2645억원이다.
2분기 비이자수익은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의 증가 및 투자상품 및 보험상품 판매수수료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8% 감소한 148억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78.1% 감소한 159억원이다.
하지만, 2분기 비이자수익과 기타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94억원 및 88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증가, 투자상품 판매수수료의 증가 및 발행금융채권 관련 공정가치수익의 증가 등 때문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한 1955억원, 2분기 중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258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말 2639억원 이었던 고정이하 여신규모는 1671억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31bps 개선된 0.64%,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Coverage Ratio)도 전년동기 대비 103.1%p 개선된 383.0%를 시현했다.
예수금은 26.8조원으로 고금리예금을 지속적으로 감축시키는 예수금 최적화의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 그 결과로 정기예금이 지난해 2분기의 7.3조원에서 3.8조원으로 줄었다.
고객자산도 가계신용대출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외화고객자산, 신용카드 및 가계신용대출로 구성되는 핵심 고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990억원(1.9%) 늘었다. 예대율은 87.6%이다.
박진회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의 2분기 실적은 계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이 반영된 것이며, 이런 상황이 당분간 은행업 전체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개선된 경영지표 및 자산관리(WM)부문의 영업력 회복 등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WM사업부문, 디지털뱅킹 및 기업금융 부분에서 차별화 된 영업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