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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결혼식장 덮친 폭탄 테러로 100여 명 넘는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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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지수기자 |  2016.08.21 10:36:36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20일 밤(현지시각)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1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AP·AFP등의 외신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이날 밤 10시 50분께 가지안테프 도심의 야외에서 열린 결혼식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집권 정의개발당 소속 메흐멧 에르도안 의원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 국경에서 64㎞ 떨어진 지역으로 난민과 테러 조직이 몰려 터키 다른 지역보다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5월에도 자살폭탄 테러로 경찰관 2명이 숨졌고, 6월에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는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총기 난사 테러로 4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한편, 이날 공격이 있기 전, 터키 총리 비날리 이을드름이 터키가 앞으로 6개월간 시리아 내전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히며, "미래의 시리아에는 쿠르드 반군도, 다에시(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대신 사용)도, 아사드도 없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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