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9.01 11:58:01
8월 마지막 주 주중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새누리당, 그리고 친박계가 차기대선후보로 영입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이 동반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20%대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가 전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31.2%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한 61.0%를 기록하며 60%대에 진입했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0%대로 내려앉았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한 자릿수(8.5%)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박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였던 60대 이상에서도 전주 63.8%에서 57.9%로 급락하며 50%대로 주저앉았다.
더구나 지난달 31일 일간 지지율은 20%대인 29.4%로 떨어져 리얼미터가 조사한 일간 지지율로는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종전의 최저치는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직후인 지난 4월 26일의 29.6%였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20%대 지지율’을 레임덕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 불공정 논란’등으로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조선일보 주필, 대우조선 호화 외유 향응 의혹’ 폭로로 청와대와 보수언론 간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하며 전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하며 20%대로 추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9%포인트 급등한 28.7%를 기록하며, 새누리와의 격차를 1%p 차이로 바짝 좁혔으며, 국민의당은 0.1%p 내린 14.0%로 지난주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 친박계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반 총장도 지난조사보다 2.5%p 떨어진 21.0%로 나타났으며,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조사(17.9%)와 비슷한 17.8%로.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6%p 오른 11.0%로 나타났고 이어 박원순(8.2%), 오세훈(4.8%), 손학규(4.3%), 이재명(4.1%), 김무성(3.8%), 유승민(3.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