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9.01 13:24:04
▲지난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대표가 될 경우 직접 호남특위위원장을 맡아 월 1회 호남 방문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지도부는 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대표가 될 경우 직접 호남특위위원장을 맡아 월 1회 호남 방문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지도부는 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로 내려가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뒤 늦은 오후에는 북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광주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예정이며 2일 오전에는 5·18 민주묘역에 참배하고 이어 민주묘역 내 민주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추 대표 취임 후 당 지도부가 지방에서 최고위 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추 대표는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광주 기아차노조 사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간담회’를 개최한 뒤 서울로 아올 에정이다.
추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싸늘하게 돌아선 호남 민심을 확인한 터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에 있기 때문에 추 대표는 앞선 더민주 당대표 경선에서도 ‘호남 며느리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 등으로 친근함과 야당 적통성을 강조하며 호남에 구애했다.
특히 이번 광주방문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간담회’ 등 민생에 집중하며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당대표가 직접 호남특위위원장을 맡아 예산과 인사에서 호남의 당내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한만큼 이번 방문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추 대표는 지난달 29일 최고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3년 연속 불참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라”고 발언하는 등 호남 민심 회복 행보의 신호탄을 쏜 바 있어 더민주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한 더민주 관계자는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좋아서 지지해준 게 아니라 더민주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지지해줬던 것”이라며 “추 대표가 계속 호남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호남 민심을 끌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