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공원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에 참석해 무언가 기원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한 중앙 언론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의 최측근 인사는 6일 “(손 전 고문) 복귀 시점은 10월 중순으로 정해졌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복귀하더라도 두 야당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인사는 손 전 고문의 생각에 대해 “기존 정치질서와 정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큰 상황에서 반드시 정당을 통해 정치권에 복귀할 필요성은 없다는 게 기본적인 판단”이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직접 대한민국 대전환의 비전을 제시하는 운동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인사는 "손 전 지사가 구상 중인 국민운동체는 정치결사체와는 달라서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소속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든지 가입해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 원혜영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의 틀을 넘어서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놓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더민주 소속 일부 중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정당의 틀을 뛰어넘는 경선의 틀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민경선기구’ 구성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도 7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손 전 고문이 분명한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본인의 입지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지금 어디 가서 발을 적당히 붙일 데가 적절치 않아 두 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 의원은 ‘손 전 고문이 개헌 추진을 통해 정계개편을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개헌만 가지고 당을 만들어질지,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