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9.12 15:20:48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취임후 최저치 경신위기에 처했다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최저치 경신을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5~9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28명을 대상으로 12일 발표한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와 종일한 31.0%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60.5%로 0.5%p 내렸으나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60%를 상회했다. ‘모름/무응답’은 8.5%.
박 대통령 지지율은 ‘조윤선·김재수 장관 임명 강행’ 논란을 비롯해 ‘한진해운 물류대란’과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를 둘러싼 정부책임론이 확산되었던 5~8일 나흘간 30.5%(부정평가 61.0%)를 기록하며 기존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으나, 북한 5차 핵실험이 있었던 9일 32.3%로 반등하며 최저치 경신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 대비 1.2%p 반등한 30.7%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고일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 대표연설이 있은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논란’이 확산되고 북한의 5차 핵실험 보도가 급증하면서, 지난주보다 0.1%p 내린 28.4%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의 ‘개헌·남북정상회담 촉구’ 대표연설이 있었으나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0.4%p 내린 13.4%를 기록,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정의당은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4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6%p 오른 5.2%로 지난 7월 4주차(7.8%) 이후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5%대로 반등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주 대비 1.0%p 반등한 22.8%로 반등하며 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반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소폭 하락해 반 총장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전국 단위의 팬클럽 창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주 대비 1.0%p 반등한 22.8%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더민주 소속 경쟁주자들의 ‘사실상의 대권도전 선언’이 잇따르며 1.0%p 내린 18.0%를 기록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4%로 0.1%p 낮아진 수치로 횡보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대정부 비판 강도를 높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대비 1.0%p 내린 5.9%로 4위를 유지했고 ‘한진해운 물류대란’ 정부책임론을 제기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8%p 오른 4.3%로 8위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1%p 하락한 4.3%로 김무성 전 대표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지난주 대비 0.1%p 내린 4.2%로 7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1%p 오른 3.7%로 8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3.2%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와 동률인 3.1%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2%p 오른 2.6%,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7%,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하락한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내린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1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3%),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0.5%(총 통화시도 24,134명 중 2,52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