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2일 원화 무역결제 활성화와 국내기업 지원을 위해 ‘원화기한부신용장 무역금융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해외의 수출기업에게 수출대금을 즉시 입금해주고, 국내 수입기업으로부터 신용장 만기일에 결제자금을 원화로 수취하는 방식(Banker’s Usance)으로 무역금융을 제공하게 된다는 것.
기존 USD, CNY 등 외화로 개설된 기한부 신용장의 경우 발행된 후 상당기간이 경과된 후에 수입결제가 이뤄지므로 국내 수입기업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에 노출됐었으나, 원화 기한부 신용장은 사전에 결제해야 할 금액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는 등 국내기업에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측은 원화 기한부신용장이 활성화되면 국내기업의 환전비용 축소, 환리스크 감축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한 USD에 대한 편중 감소 및 외화유동성 위기 시 외화조달에 대한 부담이 경감돼 환율안정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중국에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청산결제은행으로서 중국계은행을 대상으로 원화무역결제, 원화금융지원 등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