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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장녀 차미언 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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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지수기자 |  2016.09.19 14:28:48

▲지난 17일(현지시각) 별세한 배우 차미언 카.(사진=연합뉴스)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7남매 중 장녀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차미언 카가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 시간 17일 AP통신 등의 외신들은 카미언 카가 치매와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졌다고 그의 대변인 할랜 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는 194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1965년 21세의 나이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의 장녀인 리즐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그는 이 영화에서 ‘에델바이스’ 등의 많은 노래를 불렀으며, 극 중 리즐이 첫사랑과 함께 부르던 ‘식스틴 고잉 온 세븐틴’은 그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사운드 오브 뮤직 이후에 배우로서 두드러지는 활동을 없었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 출연을 토대로 ‘영원한 리즐’과 ‘리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 2권을 내기도 하며, 사운드 오브 뮤짓 관련 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등 영화에 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을 담당했던 리처드 로저스와 로저스 해머스타인 재단의 테드 채핀 회장은 "카는 형제와 자매들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뒷받침하면서 실제 삶에서 폰 트라프 가 장녀 역할을 이어갔다"고 회고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제작사인 20세기폭스사도 트위터를 통해 "사운드 오브 뮤직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며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카를 추모했다

▲차미언카(맨 왼쪽)가 출연했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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