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한국전쟁 참전 에티오피아 전상자 현지 방문 위로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상이군경회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전상 상이군인들의 영예를 생전에 치하하고 감사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 주기위해 ‘한국전쟁 참전 UN군 전상자 초청행사’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와 건강악화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불편하고 초청을 해도 올 수 없는 전상자들이 많아 올해부터는 현지로 찾아가는 위로행사를 계획했다는 것.
그 첫 번째 나라로 에티오피아를 현지 방문 위로키 위해 김덕남 상이군경회장 등 10여명은 오는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상이군경회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셀라시에 황제 근위병을 주축으로 한 ‘칵뉴’ 부대를 파병, 양구·화천·철원 지역 등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253회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했고 121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전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오찬 위로연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칵뉴 부대 전상자 및 가족 100여명과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 아디스아바바 시장 등이 참석한다.
김덕남 회장은 에티오피아 전상자에게 시계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개인별 위로금은 물론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가 ‘칵뉴-한국 광장’ 조성을 위해 확보한 부지가 방치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광장 조성에 써달라며 참전용사 협회에 1만US$의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상이군경회 측은 29일에는 아디스아바바 소재 한국전 참전자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한국병원(MCM)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자 무료 진료 발전기금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