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역 가운데 최근 3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사당역(2·4호선)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빌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6천424건 가운데 성범죄가 58%(3천696건)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271건이 일어난 사당역이었고, 이어 강남역이 270건, 신도림역이 253건, 고속터미널역이 240건, 홍대입구역이 199건, 서울역이 191건 순이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홍대입구역이 73건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았다.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역 가운데 8곳이 2호선과 연계됐고,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에서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가 특정 지하철역에 집중된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과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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