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9.28 11:26:0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앞줄 오른쪽)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정상화 및 김재수 장관 해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추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 국방위원장은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하는데 새누리당 대표와 대선주자들이 당론을 따르라고 강박하는 황당한 사태가 어디있단 말이냐. 너무나 부끄럽다”며 “새누리당은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국회 계단에서 정치집회도 한다고 한다. 혼란스럽다. 특히 집권당 대표가 민심을 외면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단식하고 계시는데 할 일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고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지금 국회는 대통령이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을 보이콧하고 집권당은 국감을 파업하며 민생을 포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정부여당은 지난 총선민심을 되돌아보시라. 국민이 만들어준 협치를 불통의 망치로 깨선 안된다. 이번 국감은 대통령 구하기 국감이 아니라 민생국감, 안전국감, 게이트국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오직 민생이어야 한다. 앞으로 민생을 보듬겠다. 집권당의 민생파업에도 우리 당은 국민이 더는 불안해하지 않도록 민생을 챙겨나가겠다”며 “생활밀착형 대안을 제시, 국민에 힘이 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정부 여당은)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대통령의 체면이 민생보다 앞서면 안된다”며 “스스로 뽑은 의장에 대한 인신공격은 사상 유례없는 비겁함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보여준 노력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