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9.29 14:03:15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불참을 풀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유감 표명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불참을 풀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유감 표명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선(先)국감 정상화, 후(後)단식 해제’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며 “선국감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장께서 유감 표명 정도는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위원장은 “의장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하고 새누리당도 강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더 강하다”며 “어차피 오늘 정상화되지 않으면 원내대표들이 국정감사 일정 조정을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국정감사를 시행하지 못한 정부부처와 기관들에 대해 추후 일정 재조정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이 너무 외통수로 나가면 국민의당 의원들을 국정감사장에서 철수시킬 수 있다”고 사전 경고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강경한 스탠스를 우려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앞서 가진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전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미르재단의 모금에 대해 “세월호 참사 때 900억원도 금방 모금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 900억원은 국민 성금으로 거둬졌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의 800억원은 전경련을 통해 강제로 수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