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9.30 11:53:18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요동치는 대구·경북(TK) 민심 영향으로 또 떨어져 레임덕 잣대인 30%에 간신히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p 하락한 30%로 전주 2%p 하락에 이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56%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1%).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예외 없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으며,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 48% 긍정 35%’로 부정평가가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부정 50% 긍정 33%’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아울러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통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인 만큼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60명)가 꼽은 이유 중 ‘소통 미흡’(21%)(+6%포인트)과 ‘독선/독단적’(10%)(+4%포인트)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2%, 정의당 4%, 없음/의견 유보 29%로 집계됐으며, 새누리당과 더민주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p, 1%p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2%p 상승했으며 정의당은 변함없었고 ‘없음/의견유보’는 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