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군수 임창호)과 미국 몽고메리 타운십(의장 캔디스 키메라)이 손을 맞잡았다.
함양군은 임재구 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함양군 대표단 5명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일 2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타운십을 방문해, 10월1일에 양 도시 간 자매결연협정 조인식을 갖고 미국에 함양군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몽고메리 타운십은 미국 북동부에 위치하며, 몽고메리 카운티 내 9번째 규모로 인구 3만여 명 중 한인동포가 10%정도 차지하고 있다. 남북전쟁 시 장군 윈필드 스콧 행콕(Winfield Scott Hancock)의 고향이기도 한 몽고메리 타운십은 가구 당 평균 소득이 한화 105백만원 정도이며, 주요산업으로는 제약회사, 제조업, 소매업 등이 발달돼 있다.
함양군과 몽고메리 타운십과의 인연은 올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3월 몽고메리 카운티 한국전을 기념하는 '한미동맹 평화의 공원부지' 제공을 계기로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기환)에서 한국 지자체와 우호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중, 함양군 출신 양봉필(현 평화공원추진위원회 사무국장)씨의 추천으로 함양군과의 자매결연이 적극적으로 제안됐다.
6월에 함양군에서 몽고메리 타운십에 국제교류 체결 의향서를 송부했으며, 몽고메리 타운십은 6월 중 공청회를 통해 자매결연을 확정하여 함양군에 체결 수락서를 송부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두 도시는 경제ㆍ문화ㆍ예술ㆍ체육ㆍ관광ㆍ교육ㆍ인재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으고 양 도시 간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번 상호 자매결연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 도시 간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 상생과 번영의 기틀을 더욱 확고히 다져지고, 끈끈한 우정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캔디스 키메라 의장을 대신해 협정식에 참석한 마이클 폭스 시의원은 "오늘의 협정서가 종이 한 장에 지날지 모르지만, 종이 한 장 그 이상의 깊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임재구 함양군의회 의장도 "오늘의 협정이 양도시의 활발한 교류의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더 큰 신뢰와 우정을 쌓으며 친근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