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0.04 12:29:56
9월 4주차(9/26~30)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하면서 주간 단위 최고치를 경신하며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와 반 총장을 제치고 1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조사해 3일 발표한 9월 4주차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이 지난주 대비 3.1%p 오른 26.8%를 기록해 2주 만에 주간 최고치(9월 2주차, 25.7%)를 경신하면서 더민주 문 전 대표를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비슷한 18.4%를 기록해 반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으며, 특히 호남(文 23.9% > 安 16.8% > 潘 13.1%)에서는 반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안 전 상임대표를 제치고 1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 전 상임대표는 전주대비 0.6%p 내린 9.7%로 8월 3주차(9.7%) 이후 6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3위는 유지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대비 1.1%p 내린 4.9%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 처음으로 5%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대비 1.2%p 상승한 4.8%로 9위에서 5위로 4계단 상승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1%p 상승한 4.7%로 두계단 오른 6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3%p 하락한 3.8%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3%p 하락한 3.5%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7%p 하락한 3.1%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3%p 상승한 3.1%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3%p 상승한 1.6%로 11위, 더민주 김부겸 의원이 1.0%p 하락한 1.5%로 12위,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상승한 1.4%로 13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9%p 하락한 1.3%로 14위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과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촉구 등 야3당의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강력 반발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로 지난주 대비 2.9%p 반등한 33.0%를 기록, 지난주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더민주는 해임안 정국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1.3%p 내린 28.8%로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며 다시 20%대 중후반으로 내려앉았으나 호시탐탐 정치적 회복을 노리고 광주·전라 38.0%지지율을 얻어 30.5%에 그친 국민의당을 앞서며 5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고, 서울에서도 오르며 3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역시 충청권과 수도권,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3%p 내린 13.9%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의당 또한 대구·경북과 호남, 경기·인천, 50대,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4.5%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0.4%p 상승한 3.6%, 무당층이 1.3%p 감소한 16.2%로 집계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0%p 오른 33.9%로 한 주 만에 재반등 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하락한 59.2%로 다시 50%대로 내려갔으며,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6.2%p↑), 대전·충청·세종(5.9%p↑), 대구·경북(3.1%p↑)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p↑), 30대(3.7%↑)에서 주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9월 26~30일 5일간 전국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해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일간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